강따라 길따라 98

거제 코스모스 축제(청마꽃들)

여름이 절정으로 가는 요즘 가을에 주로 피는 코스모스가 만개한 마을이 있습니다. 청마 유치환 선생의 생가와 기념관이 있는 경남 거제시 둔덕면이 그 주인공인데요. 형형색색의 코스모스가 바람에 일렁이며 꽃 물결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펼쳐진 코스모스 들판은 넓이가 15만 제곱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가서 보니 끝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둔덕 청마 꽃들은 초여름인 지금과 늦가을인 9, 10월, 1년에 두 번 이렇게 코스모스로 가득차게 꾸며 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바로 옆 청마기념관과 산방산 등 주변의 볼거리와 함께 숙박이 가능한 농촌체험관도 자리잡고 있어 체류형 관광지로 변신을 꿈꾸고 있습니다. 7월1일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주말에 거제도로 가족나들이 어떨까요? 주소 : 경남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505..

25번 국도 청도를 가다(와인터널-청도소싸움-프로방스)

국도는 중요 도시, 항만 및 공항, 국가산업단지 또는 관광지 등을 연결하며 고속도로와 함께 국가 기간 도로망을 이루는 도로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선도해 온 중요한 기반시설이며,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할 소중한 공간이기도 하다. 올해 청도를 연결하는 국도25호선이 4차로로 개통되어 청도지역의 주요관광 특히 청도소싸움, 와인터널, 용암온천, 운문사 등 편리해진 교통으로 인하여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청도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중 청도소싸움은 향토 고유의 전통 민속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세계적인 관광문화 상품으로 개발하여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여 한국관광의 메카로서 자리 매김하고, 관광수입 증대를 통한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함..

5번 국도를 타고 가는 우포늪

경남 마산에서 출발하여 대구까지 올라가는 국도 5호선길. 그 길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생태계의 보고'라고 불리는 창녕 우포늪을 비롯해서 낙동강 창녕함안보, 쓰레기장을 매립하여 조성한 대구수목원, 창녕의 석빙고 등이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한번쯤 연인끼리 또는 가족끼리 하루코스로 훌쩍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창녕 우포늪 : 230㎡에 이르는 면적에 희긔 동식물이 사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자연 늪지대로 천연기념물 제 524호 이다. 1998년 3월 람사르협약 보존 습지로 지정되었다. 우포는 중심에 있는 가장 넓은 늪지대이며 목포, 사지포, 쪽지벌까지 총 4개의 늪지대가 있다. 부들, 창포, 갈대, 줄, 올방개, 붕어마름, 벗풀, 가시연꽃 등 수생식물이 무더기로 자란다. 또한 이곳은 큰기러기..

창선·삼천포대교를 가다

창선·삼천포 대교는 창선도의 육상교량인 PC빔 형식의 단항교, 창선도와 늑도를 연결하는 하로식 아치교 형식의 창선대교, 늑도와 초양섬을 연결하는 PC박스 상자형교 형식의 늑도대교, 초양섬과 모개섬을 연결하는 중로식 아치교 형식의 초양대교, 모개섬과 사천시를 연결하는 3경간 사장교 형식의 삼천포대교 등 삼천포와 창선도 사이 3개의 섬을 5개 교량이 각기 다른 공법과 모양으로 건설되어 마치 다리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섯 개의 교량이 어우러져 그려내는 천혜의 비경은 사천8경, 남해 12경 중 하나로 선정될만큼 관광자원으로서 손색이 없으며, 해가 질 무렵 푸른 바다에 별을 그리듯 어김없이 불을 밝히는 경관조명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야경을..

한국의 금문교 남해대교

남해와 하동을 잇는 남해대교는 길이 660m, 높이 80m의 아름다운 교량으로서, 개통된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자주 일컬어 진다. 남해대교가 가로지른 노량해협의 거센 물살은 남해의 역사를 고즈란히 간직한 산 증인이며, 역사의 마당이라 할 수 있다.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이 시작된 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유배객들이 자신의 적소로 건너오기 위해 나룻배를 탔던 한 맺힌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남해대교가 개통되기 전에 남해사람들은 나룻배나 도선으로 이 노량해협의 물살을 가로질러 다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남해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승용차로 1~2분이면 이곳을 건널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지역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

태화강 봄꽃대향연

울산 태화강 대공원에는 울긋불긋 '거대한 꽃바다'가 펼쳐졌다.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꽃, 금영화, 작약, 큰꽃창포, 금계국, 원추리 등 빨갛고 노랗고, 파란 봄꽃들이 탐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꽃바다가 있는 이 태화강 대공원 전체 면적은 16만m에 달하는 등 전국 최대의 초화단지이다. 올해로 2회째인 봄꽃대향연 축제에는 봄꽃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태화루 기와 소원적기, 천사의나팔 소망걸기, 태화강 생태전시, 울산의 야생화 사진전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었다. 태화강에서 즐기는 봄꽃의 향연은 '공업도시' 울산이 '생태도시' 울산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울산 태화강 봄꽃대향연으로 출발~~~~ ▲ 도심 사이를 가로지르는 울산 태화강 ⓒyda ▲ 소원을 말해봐~ ⓒyda ▲ 산책나온 시민..

대저생태공원 유채꽃축제

전국 최대 규모 꽃밭이라는 제주와 창녕에서는 유채꽃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산· 남해· 경주 등 곳곳에서도 노란 유채꽃이 만발했다. 4월을 맞아 부산 대저생태공원에도 온통 노란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대저생태공원은 예전에 낙동강변의 모래와 뻘로 구성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이 비닐하우스 등 농작물을 경작하고 있던 곳으로, 여름철 장마와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낙동강 상류에서부터 물이 범란하게 되면 대표적인 침수 지역이었다. 물에 잠긴 후에는 자연적인 미관에도 상당히 악영향을 미쳐, 4대강 사업의 일환인 부산권 낙동강 살리기사업으로 대표적으로 생태공원이 조성됐다. 지난 4월 19일 ‘유채와 함께! 철새와 함께! 시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대저생태공원 유채경관단지 일원에서 개최된 유채꽃 축제에는 다양..

창녕 남지 유채꽃축재

사월의 창녕 남지 낙동강변은 한폭의 그림이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드넓은 유채꽃밭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봄날의 풍경화를 그려낸다. '사람과 자연의 만남' 이라는 주제로 창녕 남지 유채꽃 축제가 4월 19일부터 3일간 창녕군 남지읍에서 열렸다. 전국 최대 규모 60ha(18만여평)를 자랑하는 유채꽃 단지는 눈닿는 곳 모두 노~오란 유채꽃 가득한 세상이었다. 낙동강 유채축제는 2006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8회를 맞는 지역축제가 되었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가 낙동강 일대를 덮쳤을 때 주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것이 유채밭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 수해복구사업으로 이주대책을 추진해 470여 가구를 이주시키고 제방을 쌓으면서 체육공원을 만들고 여유 공간을 이용해 유채꽃을 심게 된..

낙동강생태공원

늦게까지 머무르는 꽃샘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꽃들이 반기는 이곳은 바로 낙동강 삼락생태공원이다. 명색이 공원인데 꽃들만 사람을 반기는 건 아닐것이다. 이제 새파랗게 싹을 틔운 여러종류의 나무들도 반기고 있다. 꽃과 나무들 사이로 그 모습을 숨긴 스피커를 통해 익숙한 듯한 라디오 DJ의 목소리와 함께 좋은 선곡의 노래들도 흘러나온다. 낙동강에 조성된 삼락생태공원에는 자연생태적인 환경조성 외에 이용객들의 여러가지 편의시설이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다. 곳곳에 놓인 벤치, 음용시설, 야구장, 농구장, 축구장, 사이클장, 계류장 등.. 그 중 생태공원에서 보기 힘든 파크 골프장 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해당일에는 적당한 햇빛과 바람으로 벌써 골프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보인다. 평일임에도..

77번 국도 남해를 가다

4월의 남해는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든 만날 수 있을 봄이 꼭 남해에만 머물다 갈 것같은 느낌이다. 특히 남해의 77번 국도는 봄을 맞아 한층 아름다움을 뽐낸다. 해안을 따라 굽이쳐 흐르는 77번 국도에는 수많은 벚꽃나무가 이곳을 찾는 이들을 반기며 줄지어 도열해 있다. 도로변을 따라 늘어선 벚꽃 터널은 하동 벚꽃길처럼 이색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봄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작은 꽃잎들이 눈 내리듯 쏟아져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벚꽃은 순간의 아름다움을 위해 더욱 맹렬히 피고 지는 듯 하다.. 벚꽃터널을 지나서 해안가로 향하는 시골길 옆에서는 이맘때 제주에서 만나게 되는 유채꽃을 보게 된다. S자로 굽어지는 도로옆 하늘과 바다와 흙내음과 어우러진 노오란 유채꽃. 어쩌면 몇 시간에 달하는 여행에 지쳤을지도 모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