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따라 길따라/행사 및 축제

창녕 남지 유채꽃축재

부산지방국토관리청 2013. 4. 19. 16:59

 

사월의 창녕 남지 낙동강변은 한폭의 그림이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드넓은 유채꽃밭과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봄날의 풍경화를 그려낸다. 

 

'사람과 자연의 만남' 이라는 주제로 창녕 남지 유채꽃 축제가 4월 19일부터 3일간 창녕군 남지읍에서 열렸다. 전국 최대 규모 60ha(18만여평)를 자랑하는 유채꽃 단지는 눈닿는 곳 모두 노~오란 유채꽃 가득한 세상이었다.

 

낙동강 유채축제는 2006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8회를 맞는 지역축제가 되었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가 낙동강 일대를 덮쳤을 때 주민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것이 유채밭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후 수해복구사업으로 이주대책을 추진해 470여 가구를 이주시키고 제방을 쌓으면서 체육공원을 만들고 여유 공간을 이용해 유채꽃을 심게 된 것. 여기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낙동강 사업 조성의 일환으로 지금처럼 대규모 유채꽃 단지를 새롭게 조성하게 되었다.

 

이번 축제의 또다른 볼거리는 유채밭 바로 옆 낙동강변을 가로지르는 남지철교. 함안 칠서와 창녕 남지를 잇는 남지철교는 일제강점기에 설치됐고, 6.25 한국전쟁 당시 남하하는 인민군을 낙아낸 낙동강 방선 전투 장소로 역사에 기록돼 있다. 남지철교는 경남에서 몇개 남지 않은 근대식 트러스 구조를 가진 철교이다. 지난 2000년초 교각 일부가 붕괴되면서 철거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바로 옆에 새로운 다리가 생기면서 남지철교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인도로만 이용되고 있다.

 

창녕 남지의 풍경은 전체적으로 병아리 깃털처럼 진한 노란빛과 싱그런 연둣빛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울긋불긋 꽃단장을 하고 꽃구경 나온 관광객들과 인근 주민들,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 가득한 창녕 남지 유채꽃밭으로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떠나보는 것을 좋은 일이다.

 

 

  남지철교를 비경으로 관광객들이 사진찍기 삼매경에 빠져 있다 ⓒyda

 

 

전국 최대를 자랑하는 유채 밭답게(?) 꽃기차로 이동해야 한다 ⓒyda

 

 

개구리 뒷다리~~ ⓒyda

 

 

풍차와 어우러진 유채꽃밭 ⓒyda

 

 

유채꽃밭 옆에 조성된 낙동강 자전거길 ⓒ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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