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지난 1월 10일 낙동강 하구 을숙도.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에서 2km 남단 탐조대에는 큰고니(천연기념물 201호) 무리로 가득하다. 낙동강 사업으로 습지 복원과 인공 서식지 조성으로 서식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최근 수년동안 개체수가 두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줄잡아 200여마리가 넘는 큰 고니 무리와 청둥오리 등 겨울철새들이 을숙도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 몽골에서 수천 km를 날아온 큰 고니 무리는 해마다 낙동강을 찾는 '겨울 진객'이다. 에코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7만 마리 밖에 없지만 매년 3,000마리 이상이 이곳 을숙도를 찾아 겨울을 나고 있다고 한다. 낙동강하구 에코센터 이원호 박사는 "지난 2004년 9만여 마리에서 작년에는 18만여 마리로 두배 가까이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