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위가 기승을 부르는 겨울. 따사로운 봄을 기다리는 마음 간절한데, 이미 봄이 붉게 타오르고 있는 곳이 있다. 거제 지심도. 지심도는 한다발의 동백꽃처럼 섬 전체가 동백숲이다. 동백과 해송, 후박나무, 팔손이 등이 섬을 뒤덮고 있는데 수종의 70%가 동백이라고 한다. 거제 장승포항 지심도 터미널에서 도선을 타고 15분이면 지심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동백은 12월부터 피기 시작해 4~5월까지 그 꽃봉오리를 피우고 있기 때문에 봄이 오면 더욱 붉게 물든 지심도를 만날 수 있을 테지만, 2월 어느 겨울에 만난 지심도는 봄을 품고 있더라. / 선착장 풍경 / 장승포에서 지심도까지는 15분거리다 / 지심도 선착장 지심도(只心島).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섬의 생김새가 마음 심자를 닮았다 해서 지심도라고 부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