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따라 길따라/가볼만한 강 36

밀양 미르피아 오토캠핑장

한여름의 더위가 온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푸른 날씨의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산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피고 있고 각 지역에서는 가을맞이 축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외국에는 카랴반이나 차량을 개조하여 캠핑을 많이 떠나지만 우리나라는 차에 텐트를 실고 떠나는 오토캠핑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래서 요즘 오토캠핑장이 새로 생기거나 자연휴양림 들도 오토캠핑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바꾸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부산에서 즐길수 있는 삼락 오토캠핑장이 개장을 해서 많은 이용객들을 반겼다. (http://www.yda.kr/673) 오늘 소개하는 밀양 미르피아 오토캠핑장은 밀양과 창원의 경계선인 낙동강 인근에 위치하여 있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방문..

억새풀의 가을 주남저수지

25번 국도와 14번 국도가 마주하는 지점 거기엔 아름다운 철새들의 낙원 주남저수지가 있다. 898ha의 광활한 면적에 다양한 수생식물과 수서곤충 들이 서식하고 있는 주남저수지는 매년 150여종의 다양한 철새가 찾아들고 있다. 매년 겨울철 머리위로 비행하는 기러기와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 등을 볼수 있는 주남저수지는 우포늪과 함께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현재는 관광객들과 철새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지만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거대한 저수지였으며 산남 늪, 용산 늪, 가월 늪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평소 인근 주민들에게 계절마다 민물고기, 민물조개와 같은 먹을거리와 갈대, 억새와 같은 땔감을 제공하다가 1970년후반 가창오리 수만 마리가 ..

대가야 역사문화공원

최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취미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부터 출퇴근을 자전거로 이용하는 사람까지.. 그에 따라 자전거 관련 인프라도 늘어가고 자전거도로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낙동강 자전거길이 조성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낙동강 자전거길에서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이런 자전거족을 위해 대구의 강정고령보 우륵교 옆에는 대가야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크지는 않지만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자전거와 함께 즐길수 있다는 점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의 낙동강 국토종주길 옆에 있는 이 공원을 가려면 강정고령보를 건너야 갈 수가 있다. 강정고령보를 지나면 있는 우완 제방길을 따라 가다보면 대가야의 문화를 엿볼수가 있다. 대가야 역사공원 현장에서는 자전거족이 아닌 우륵교에 산책을 나온..

가을이 오는 낙동강 대저생태공원

민족의 대 명절 추석이 2주앞으로 다가왔다. 가을을 알리는 입추가 지나고 최근 비가 자주오면서 더위가 한풀 꺾였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가끔 늦더위가 보이지만 가을 곤충인 잠자리가 날아다니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수 있는 요즘 가을의 꽃들이 슬슬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다. 최근 낙동강의 생태공원에서 가을의 대표적인 꽃인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피어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부산의 강서구에 있는 대저생태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붉고 노란 코스모스들이 곧 오는 가을을 반기는 것처럼 피어있다. 올 봄 유채꽃이 만발했던 곳에 유채꽃이 진 이후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도시민을 반기고 있다. 이제 무더위가 조금씩 풀리고 있어서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를 보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다가..

낙동강의 물산 요충지 사문진 나루터

사문진 나루터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달성군 화원읍 성산리와 고령군 다산면 호촌리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교통이 발달한 지금은 나루터가 사라지고 없지만 사문진 나루터는 과거 경상도 관아와 대구지역 일원에 낙동강 하류로부터 유입되는 물산을 공급하고 이 지역으로부터 다른 지역으로의 물산운송에 중심적 역할을 담당한 낙동강의 대표적인 나루터였다. 오랜 기간 호황을 누리던 사문진 나루터는 철도 개통 후 대구 화물을 철도편에 빼앗겨 화물과 사람이 점차 줄어들다가 1993년 7월 1일 사문진교가 개통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사문진나루터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면 1900년 3월 26일 미국선교사 사이드 보탐에 의해 그 당시 “귀신통”이라 불린 한국 최초의 피아노가 유입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19..

생림 오토캠핑장

6월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아침엔 서늘하다가도 갑자기 뜨거움이 느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송글 송글 맺힌다. 그러다가 저녁으로 들어서면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다. 아침과 정오의 기온차가 많이 나는 초여름의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더 더워지기 전에 그나마 밤의 찬기운을 느낄 수 있는 이 시기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인근의 캠핑장으로 캠핑을 떠나보자. 올해 2월 새롭게 경남 김해 인근에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머물 수 있는 생림오토캠핑장이 열렸다. 낙동강을 바라보고 작약산을 등지고 있는 이 캠핑장의 크기는 38,000㎡이며 56면의 규모로 주말에는 예약이 힘들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기 오토캠핑장이다. 또한 삼랑진IC에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교통도 인기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생림오토캠핑장에는..

하천의 분류는?

최근 강에서 낚시를 한다거나 강변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거나 강변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하는 등 강을 이용하는 여가활동이 늘어가고 있다. 우리 여가활동에서 필요요소가 되어버린 강과 하천들. 이런 강과 하천을 이용하다보면 하천 앞 표지판에 '국가하천' '지방하천'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국가하천, 지방하천의 구분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크면 국가하천 작으면 지방하천 이런식으로 생각하기 쉽다. 강변산책, 낚시 등 사람들과의 삶에서 떨어질수 없게 된 하천의 분류체계를 알아보도록 하자. ▲ 국가하천인 낙동강 왼쪽에 국가하천이라고 쓰여 있다. 하천의 분류는 하천법 7조(하천의 구분 및 지정)에 의해 분류된다. 하천법 7조에 따르면 하천은 크게 국가하천, 지방하천으로 분류된다. 하천법..

'마음정원' 문 열다

가을이 문을 닫고 겨울이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오는 12월. 경남 양산시 물금읍 낙동강 둔치 황산문화체육공원에 일명 '마음정원'이 문을 열었다. 왠 '마음정원'이라니... '마음정원'이라는 이름에는 낙동강을 따라 작은 쉼터를 조성함으로써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다. 양산 황산문화체육공원내 14,000㎡ 규모로 조성된 '마음정원'은 인공적인 시설물 대신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았다. 정원 곳곳에는 대왕참나무, 말발도리, 노랑꽃창포와 함께 황토산책길, 작은연못, 마음뜰, 전통문화원 등이 조성됐다. 특히 정원 한가운데 만들어진 마음뜰에는 특이하게도 전통 펌프가 있다. 펌프질을 하면 인근 낙동강물을 끌어와 실제로 물이 나오도록 설계되어 이곳을 찾는 ..

부산 삼락체육공원

부산광역시 사상구 삼락동에서 진입하는 낙동대교 아래의 낙동강 둔치에는 넓은 강변체육공원이 있다. 매년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이 곳은 축제가 열리지 않을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문화공간이 되고 있다. 탁 트인 넓은 공간에, 각종 운동 시설이 갖춰진 이곳은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가족들을 위한 소풍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휴일 집안에서 답답해 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막상 나가려고 하면 뛰어다니고 별난 아이들 때문에 어디 갈까 망설여진다. 아이들이 별나거나 어려서 복잡한 곳은 힘들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면 삼락강변체육공원을 권한다. 이 곳에 들렀다가 근처에 있는 감전 야생화단지나 삼락습지생태원도 둘러보면 평소에 잘 볼 수 없는 신기한 꽃들과 식물들이 가득해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가을이 ..

남부의 허파 달성습지

낙동강은 남한에서 제일 긴 강이며, 우리나라 전체로는 압록강 다음으로 길다. 함백산의 황지연못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른다. 낙동강의 유래는 가락의 동쪽이라는 의미인 '낙동'에서 유래되었다고들 한다. 낙동강은 대구 근처에 와서 금호강과 합류하여 거대한 물줄기를 형성한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그곳엔 도심이 품은 거대한 내륙습지 '달성습지'가 있다. 대도시 근교에 위치하는 습지로는 국내 유일의 달성습지는 1989년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에 등재될만큼 경관이 뛰어나다. 달성습지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깨끗한 백사장으로 소문이 자자했다고 한다. 이제는 뽕나무, 잡풀, 갈대와 억새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의 달성습지는 사계절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이름이 높다. 봄이면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