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는 누구나 한번쯤을 들어봤을 것이다. 바로 밀양강의 물소리와 닮은 '밀양아리랑'이다. 밀양의 옛말은 '미르미동국'이라 하여 예부터 물(미르=물=용)과 인연이 깊은 곳으로, 밀양강에는 강물 역사의 혼이 어려 있다. 달 밝은 깊은 밤, 밀양강에서 들려오는 물소리, 물풀소리는 '아랑'의 원혼을 달래는 밀양아리랑으로 들린다. 곧 낙동강과 만나게 되는 밀양강 끝자락은 낙동강의 풍경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풍광을 보여주는 일부 선상지 평야를 이루고 있다. 밀양강은 예부터 자연을 활용한 하천내 수리시설의 흔적이 남아 있다. 수방림과 방풍림의 역할을 했던 기회송림, 홍수흐름을 다스렸던 수제 등이 이에 속한다. 매년 4월~5월 전통문화 계승 도모를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