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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을숙도 철새 '활기'

부산지방국토관리청 2013. 1. 10. 18:39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지난 1월 10일 낙동강 하구 을숙도.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에서 2km 남단 탐조대에는 큰고니(천연기념물 201호) 무리로 가득하다.

 

 

 

낙동강 사업으로 습지 복원과 인공 서식지 조성으로 서식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최근 수년동안 개체수가 두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줄잡아 200여마리가 넘는 큰 고니 무리와 청둥오리 등 겨울철새들이 을숙도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

몽골에서 수천 km를 날아온 큰 고니 무리는 해마다 낙동강을 찾는 '겨울 진객'이다.

 

에코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7만 마리 밖에 없지만 매년 3,000마리 이상이 이곳 을숙도를 찾아 겨울을 나고 있다고 한다.

 

낙동강하구 에코센터 이원호 박사는 "지난 2004년 9만여 마리에서 작년에는 18만여 마리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낙동강 하구가 겨울 철새들의 보금자리고 각광받는 이유는

습지 복원과 인공 서식지 조성, 낙동강 사업 등으로 서식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이곳 낙동강 하구에 둥지를 튼 철새는 고니와 오리 종류 외에도 개리와 노랑부리 저어새 등

무려 170여 종이나 된다고 한다.

 

도시화의 영향으로 한때 한때 겨울 철새들의 외면을 받던 낙동강 하구가 이제는 철새들이 하나둘씩

찾아오는 보금자리로 바뀌고 있다.

- 큰 고니가 수면으로 착지하고 있다

 

- 에코센터가 제공하는 채 썬 고구마는 지친 철새들에게 좋은 먹이이다 

- 물이 빠진 갯벌에서 채 썬 고구마를 뿌려주고 있다

 

- 큰 고니떼가 몰려들어 고구마를 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