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따라 길따라 98

덕유대 오토캠핑장

캠핑장 옆 산책로, 솔바람, 계곡물 소리 등 자연의 속삭임과 미세한 진동에 눈뜨게되는 캠핑의 재미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눈이 오든 비가 오든 캠핑엔 제철이 없지만, 춥지도 덥지도 않은 10월이 초보 캠퍼들에겐 제철이 아닐까 싶다. 캠핑 인구가 증가하면서 부산국토청에서도 낙동강을 따라 오토캠핑장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경남 밀양의 '미르피아 캠핑장'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미르피아 캠핑장'과 함께 경남 김해 생림면, 경남 함안 칠서면, 경북 문경 영순면 등 총 4곳의 캠핑장이 속속 시민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이같은 대한민국 캠핑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 최대 캠핑장으로 불리는 덕유대 오토캠핑장을 찾았다. 전북 무주군 덕유대 캠핑장은 덕유산 국립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어 아름다리 나무숲과 깨..

진주 남강 유등축제

10월1일~13일까지 13일간 진주 남강에서 화려한 빛의 대향연이 벌어집니다. 진주남강 유등축제가 그 주인공인데요. 우리나라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축제랍니다. 유등축제는 우리 민족의 최대 수난기였던 임진왜란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에서 왜군의 침입을 막고 가족과의 연락을 위해 남강에 띄운 유등이 유래가 되었습니다. 이 후 전쟁중 의롭게 순절한 7만의 병사와 사민의 매운 얼과 넋을 기리는 의식으로 개천예술제의 행사중 하나로 진행되고 있던 유등놀이가 2000년 대규모 진주남강유등축제로 발전되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올해의 유등축제는 물,불,빛 그리고 소망이라는 부제로 진행되며 작년 26,000개의 유등에서 ..

국도 14호선(내륙지역 마산~경주) 기림사,골굴사,석굴암

14번국도 하면 보통 생각하는 것은 거제도 일것이다. 거제도와 통영, 마산등의 해안도로를 지나면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주를 지나게 되는 내륙도로가 나오게 된다. 천년고도 경주와 해양도시 부산을 거치면서 달리는 여행도 떠나 볼만 할 것이다. 첫번째로 가볼만한 곳은 마산의 돝섬 해상유원지 이다. 이곳은 호수처럼 잔잔한 마산만에 떠 있는 섬으로 황금돼지섬이라고도 불린다. 돼지가 다리를 물속에 담근 채 몸채만 물위에 나타내고 있는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해상공원으로 다양한 놀이시설과 밤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곳을 벗어나서 부산쪽으로 이동하면 부산의 명물 해운대 달맞이 길이 나온다. 부산 해운대구 동쪽 바닷가에 있는 해안선일대와 언덕을 포함한 곳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하계 휴양명..

청도 '꽃밭에서 노닐다'

고속도로를 타고 청도IC를 나와 청도의 화양읍성 인근에 가면 잘 지어놓은 한옥집 2채가 보인다. 이곳이 바로 전통한옥의 멋과 향기로운 꽃들로 가득찬 '꽃밭에서 노닐다' 식물원이다. 화양읍성을 마주하고 전체 6천 ㎡에 달하는 식물원은 400여종의 꽃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정자와 연못, 쉬어갈 의자, 친절한 꽃말표지 등이 정원과 잘 어우러져 있다. 또한, 이 곳 식물원은 각종 전시회, 음악회 등이 열려 많은 분들이 이곳을 통해 향기로운 추억을 담아가고 있다. 그리고 식물원에 자리잡은 한옥은 '꽃자리'라는 이름의 전통 찻집으로 운영되고 있다.. 단아하고 멋스러운 한옥 안에서 전통차를 비롯해 커피, 밭빙수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 식물원을 구경하고 잠시 자리에 앉아 한껏 식물원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가족..

아름다운 하천 밀양강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는 누구나 한번쯤을 들어봤을 것이다. 바로 밀양강의 물소리와 닮은 '밀양아리랑'이다. 밀양의 옛말은 '미르미동국'이라 하여 예부터 물(미르=물=용)과 인연이 깊은 곳으로, 밀양강에는 강물 역사의 혼이 어려 있다. 달 밝은 깊은 밤, 밀양강에서 들려오는 물소리, 물풀소리는 '아랑'의 원혼을 달래는 밀양아리랑으로 들린다. 곧 낙동강과 만나게 되는 밀양강 끝자락은 낙동강의 풍경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풍광을 보여주는 일부 선상지 평야를 이루고 있다. 밀양강은 예부터 자연을 활용한 하천내 수리시설의 흔적이 남아 있다. 수방림과 방풍림의 역할을 했던 기회송림, 홍수흐름을 다스렸던 수제 등이 이에 속한다. 매년 4월~5월 전통문화 계승 도모를 위한..

국지도 20호선 (한국의경관도로 52선)

국지도란 무엇일까요? 국지도란 "국가지원지방도로"를 가르키는 말로 지방도로지만 중요도시, 공항, 항만, 공업단지, 주요도서, 관광지 등 주요 교통유발 시설 지역을 연결하며, 고속도로와 일반국도로 이루어진 국가 기간도로망을 보조하는 노선이 지정된 도로를 말하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국도와 지방도의 중간도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토교통부장관이 계획하고 국토관리청이 설계하며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도로랍니다. 오늘 소개하는 국지도는 국도 7호선이 내륙으로 들어갈때마다 해안가를 달려주는 국지도 20호선입니다. 국지도 20호선은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중의 한군데로서 빼어난 해안도로경관을 자랑하지만 국도 7호선에 묻혀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도로랍니다. 이 구간은 해안가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있지만 드라이브 ..

철새들의 낙원 낙동강 하구(을숙도)

을숙도는 사하구 하단 1,2동에 위치하여 낙동강 하구에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지형이다. 갈대와 수초가 무성하며 어패류가 풍부하여 한때는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였다. 1966년 천연기념물 179호로 지정되었고, 부산시는 핵심 보전 구역으로 지정하였다. 낙동강 지역에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으며, 경북 칠곡군 석적면 중동일대에서의 돌망치 등 구석기 유물과 울산시 울주군 서생의 빗살무늬토기, 부산 영도 동삼동, 조도, 다대포등지의 패총 등 다양한 신석기 유물이 발견되고 있는 곳이다. 낙동강의 시작은 강원도 태백, 낙동강도 처음에는 작은 샘물(황지연못) 한그릇으로 출발한다. 산맥을 따라 급히 흐르던 물줄기는 상류부인 안동에서 여러 개의 지류와 합해지면서 서쪽으로 몸을 틀었다가 서서히 남쪽으로 안착..

국도33호선 이야기(고성~합천)

정겨운 농촌풍경의 33번 국도길 33번국도에는 옛날부터 번창한 고을과 성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이 길을 따라가다보면 유명한 사찰 및 공원을 많이 만날수가 있다. 33번 국도길 중 고성~합천 구간을 달리면서 가 볼만한 곳을 살펴보도록 하자. 고성에서 출발하면 제일 먼저 볼수 있는 것이 고성의 문수암이다. 문수암은 의상대사가 걸인 모습을 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에게 이끌려 무이산을 오르다가 절경에 감탄하여 암자를 지었다는 전설이 있다. 여긴 특히 신라 화랑도시대에 국선 화랑들이 심신을 연마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거기서 조금만 올라오면 연화산도립공원과 옥천사가 있다. 옥천사도 의상이 670년 창건했으며 대웅전 뒤 맑은 물이 나오는 샘이 있어 옥천사라고 불렀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철 옥천사에 들러 계곡에 발담..

경주-감포2 건설현장을 가다

총사업비 2,180억원이 투입되는 경주-감포2 국도건설공사는 경북 경주시 신현동에서 양북면 장항리를 잇는 총연장 7.14km의 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14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국도31호선, 7호선, 14호선을 동서로 연결하는 간선 교통망을 건설하여 경북 동부권역의 균형있는 지역발전 및 물류 수송능력 확대가 기대된다. 나아가 보문단지, 불국단지, 감포관광단지를 잇는 관광 벨트화 도로 건설로 지역 관광수익 증대에 크게 이바지하게 된다. 사업 발주처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감리단은 수성엔지니어링이며, 삼성물산(주)외 4개사가 공동도급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는 국도건설공사를 시행하여 지역 주민들의 교통여건을 향상시켜 삶의 가치..

팔공산 순환도로를 가다

팔공산(1,193m)은 대구시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휴식처이고 팔공산 순환도로는 쉼을 찾아 떠나는 길임과 동시에 나를 찾아나서는 고마운 길이다. 신라의 중악에 해당하는 팔공산은 통일신라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국가적 영산으로 숭배되어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오늘에까지 그 흐름이 이어져 오고 있다. 따라서 팔공산 절집의 간판격인 동화사를 비롯하여 골짜기마다 흩어져있는 절집들과 유물·유적들이 문화답사의 길로서의 의미를 더한다. 주말이면 차량행렬이 끝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 대구 중심부에서 20km 떨어진 지점에 자리 잡고 있어 손쉽게 대도시의 갑갑함을 탈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으로 터널을 이루어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최근에는 팔공산 올레길이 인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