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따라 길따라 98

억새풀의 가을 주남저수지

25번 국도와 14번 국도가 마주하는 지점 거기엔 아름다운 철새들의 낙원 주남저수지가 있다. 898ha의 광활한 면적에 다양한 수생식물과 수서곤충 들이 서식하고 있는 주남저수지는 매년 150여종의 다양한 철새가 찾아들고 있다. 매년 겨울철 머리위로 비행하는 기러기와 가창오리의 화려한 군무 등을 볼수 있는 주남저수지는 우포늪과 함께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현재는 관광객들과 철새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지만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거대한 저수지였으며 산남 늪, 용산 늪, 가월 늪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평소 인근 주민들에게 계절마다 민물고기, 민물조개와 같은 먹을거리와 갈대, 억새와 같은 땔감을 제공하다가 1970년후반 가창오리 수만 마리가 ..

도시재생대표거리 창동예술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는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신도시개발로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지만,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전통시장이 쇠퇴하고, 과거 활기가 넘쳤던 거리가 대학교 및 도청 이전 등으로 활기를 잃었으며, 도시외곽에 개발된 신시가지는 도시주변의 녹지를 감소하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 전세계에는 다양한 이유로 낙후된 기존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창출함으로써 쇠퇴한 도시에 새롭게 경제적ㆍ사회적ㆍ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도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쇠퇴하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도시재생' 이라고 부르고 있다. 국내의 도시재생사례는 많이 볼수 있겠지만 영남의 대표적인 곳은 창원의 창동예술촌과 부산의 이바구공작소가 있다. 이 두 지역은 `14년 국토교통..

대가야 역사문화공원

최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다. 취미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부터 출퇴근을 자전거로 이용하는 사람까지.. 그에 따라 자전거 관련 인프라도 늘어가고 자전거도로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낙동강 자전거길이 조성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낙동강 자전거길에서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이런 자전거족을 위해 대구의 강정고령보 우륵교 옆에는 대가야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크지는 않지만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자전거와 함께 즐길수 있다는 점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의 낙동강 국토종주길 옆에 있는 이 공원을 가려면 강정고령보를 건너야 갈 수가 있다. 강정고령보를 지나면 있는 우완 제방길을 따라 가다보면 대가야의 문화를 엿볼수가 있다. 대가야 역사공원 현장에서는 자전거족이 아닌 우륵교에 산책을 나온..

가을이 오는 낙동강 대저생태공원

민족의 대 명절 추석이 2주앞으로 다가왔다. 가을을 알리는 입추가 지나고 최근 비가 자주오면서 더위가 한풀 꺾였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가끔 늦더위가 보이지만 가을 곤충인 잠자리가 날아다니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수 있는 요즘 가을의 꽃들이 슬슬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다. 최근 낙동강의 생태공원에서 가을의 대표적인 꽃인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피어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부산의 강서구에 있는 대저생태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붉고 노란 코스모스들이 곧 오는 가을을 반기는 것처럼 피어있다. 올 봄 유채꽃이 만발했던 곳에 유채꽃이 진 이후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도시민을 반기고 있다. 이제 무더위가 조금씩 풀리고 있어서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를 보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다가..

부산 삼락오토캠핑장

부산에서 즐기는 낙동강변의 캠핑 캠핑카와 자동차를 이용한 캠핑이 가능한 삼락생태공원 오토캠핑장이 7월 18일 문을 열었다. 부산에서 최초로 개장하는 캠핑장으로써 부산시민들의 여가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상구 삼락동 삼락생태공원 내 낙동강 변에 자리 잡은 낙동강 오토캠핑장에는 총 5만3200㎡의 면적에 전기가 공급되는 가로, 세로 10m씩의 캠핑 사이트 62면이 마련돼 있다. A 사이트는 야외 행사장을 중심으로 캠핑장 31개와 족구장이 있고 B 사이트는 잔디 광장을 중심으로 캠핑장 31개가 있으며 캠핑장마다 번호 표시가 되어 있어서 위치를 찾기가 쉽게 되어 있다. 또한 부산 삼락오토캠핑장은 다른 오토캠핑장과는 다르게 일반 캠핑을 위한 자리도 50면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캠핑족들이 이용이 가..

시골마을의 여유 마비정 벽화마을

대도시에서 느끼는 한적한 옛 농촌의 여유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는 옛 농촌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이 있다. 올 한해 5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온 달성군의 대표 관광지인 마비정 마을이 그 주인공이다. 마비정에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데 "옛날 어느 한 장군이 마을 앞산에 올라 건너편 산에 있는 바위를 향해 활을 쏘고는 말에게 화살보다 늦게 가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말이 떨어지자 그 말은 힘을 다하여 재빨리 달려갔으나 화살을 따라잡지 못하였다. 이 말은 죽임을 당하였는데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말을 불쌍히 여겨 "마비정"이라는 정자를 세우고 추모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30여가구가 살고 있는 마비정에는 집들의 담벼락에 1950~1970년대 농촌 생활상이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찾아오는 사람..

낙동강의 물산 요충지 사문진 나루터

사문진 나루터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달성군 화원읍 성산리와 고령군 다산면 호촌리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교통이 발달한 지금은 나루터가 사라지고 없지만 사문진 나루터는 과거 경상도 관아와 대구지역 일원에 낙동강 하류로부터 유입되는 물산을 공급하고 이 지역으로부터 다른 지역으로의 물산운송에 중심적 역할을 담당한 낙동강의 대표적인 나루터였다. 오랜 기간 호황을 누리던 사문진 나루터는 철도 개통 후 대구 화물을 철도편에 빼앗겨 화물과 사람이 점차 줄어들다가 1993년 7월 1일 사문진교가 개통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사문진나루터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면 1900년 3월 26일 미국선교사 사이드 보탐에 의해 그 당시 “귀신통”이라 불린 한국 최초의 피아노가 유입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19..

생림 오토캠핑장

6월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아침엔 서늘하다가도 갑자기 뜨거움이 느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송글 송글 맺힌다. 그러다가 저녁으로 들어서면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다. 아침과 정오의 기온차가 많이 나는 초여름의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더 더워지기 전에 그나마 밤의 찬기운을 느낄 수 있는 이 시기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인근의 캠핑장으로 캠핑을 떠나보자. 올해 2월 새롭게 경남 김해 인근에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머물 수 있는 생림오토캠핑장이 열렸다. 낙동강을 바라보고 작약산을 등지고 있는 이 캠핑장의 크기는 38,000㎡이며 56면의 규모로 주말에는 예약이 힘들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기 오토캠핑장이다. 또한 삼랑진IC에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교통도 인기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생림오토캠핑장에는..

낙동강 자전거길 코스 (1) 을숙도~삼랑진

낙동강 자전거길 코스(1) 을숙도~삼랑진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 따라 자전거길은 절경 속으로 휘어지고 누구에게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 보고자 하는 '로망'이 있다. 한계를 확인하고 뛰어넘고자 하는 본능 때문일 것이다. 어떤 이에게는 그 대상이 산일수도 있겠고, 어떤 이에게는 길일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종단', '○○횡단', '○○그랜드슬램'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가 됐다. 때마침 국토를 남에서 북으로, 동에서 서로 연결하는 자전거길이 열렸다. '부산'과 부산 근교'를 달리며 자전거 열풍을 일으킨 부산일보가 드디어 이 길을 따라 '국토 대장정'에 나선다. 이번 국토 대장정은 낙동강 을숙도에서 출발해 낙동강 자전거길과 새재 자전거길, 한강 자전거길을 거쳐 인천 아라서해갑문까지 702㎞의 길을 ..

낙동강 자전거길 코스 (2) 삼랑진~남지읍

[자전거 국토 대장정] 낙동강 자전거길 삼랑진~남지읍 5개 시·군 지나고 낙동강 네 번 왕복했더니 '땀으로 목욕'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에서 창녕군 남지읍에 이르는 낙동강 자전거길 2구간 역시 강변을 따라가는 평탄한 길이다. 삼랑진교를 지나 만나는 모정고개를 제외하고는 주로 해발 20m 안팎을 오르내리니 딱히 오르막이라고 할 만한 곳이 없다. 그러나 밀양시, 김해시, 창원시, 함안군, 창녕군 등 5개 행정구역을 통과하며, 낙동강을 네 번 왔다 갔다 건너는 구간의 전체 길이가 53㎞에 달해 체력 소비가 적지 않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땀으로 목욕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낙동강 자전거길 1구간의 종점이자 2구간의 출발점은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송지리에 있는 삼랑진역이다. 삼랑진 역사를 뒤에 두고 좌측 도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