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따라 길따라/가볼만한 길

팔공산 순환도로를 가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2013. 7. 10. 09:49

 

 

팔공산(1,193m)은 대구시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휴식처이고 팔공산 순환도로는 쉼을 찾아 떠나는 길임과 동시에 나를 찾아나서는 고마운 길이다.

 

신라의 중악에 해당하는 팔공산은 통일신라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국가적 영산으로 숭배되어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오늘에까지 그 흐름이 이어져 오고 있다. 따라서 팔공산 절집의 간판격인 동화사를 비롯하여 골짜기마다 흩어져있는 절집들과 유물·유적들이 문화답사의 길로서의 의미를 더한다.

 

주말이면 차량행렬이 끝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 대구 중심부에서 20km 떨어진 지점에 자리 잡고 있어 손쉽게 대도시의 갑갑함을 탈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으로 터널을 이루어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최근에는 팔공산 올레길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팔공산 순환도로의 유용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름이면 폭포골, 탑골, 수태골, 성지골 등 아름드리 계곡들은 대구 폭염의 훌륭한 피난처가 된다. 도심에 이렇듯 아름다운 길을 품고 있는 대구시민은 행복하다.

벚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의 가로수가 식재된 팔공산 순환도로ⓒYda

 

팔공산 순환도로를 지나가는 내내 나무들이 주는 푸근함이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Yda

꼭 숲 속 터널로 들어가는 기분이다ⓒYda

 팔공산 순환도로 초입에 있는 환상의 단풍거리이다ⓒYda

이 곳에서는 아직 가을이 온것도 아닌데 울긋불긋 이른 단풍나무를 볼 수 있다ⓒYda

 

 팔공산 어느 계곡에 누군가는 소원을 빌고~ ⓒYda

팔공산 순환도로는 목석과 같은 사람의 마음도 부드러운 솜사탕처럼 녹여 줄 만큼 아름다운 길이다ⓒY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