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따라 길따라 98

31번 국도여행[기장~처용암]

지난 12월 7일 출발은 부산에서 했다. 울산에서 해도 되고 포항에서 거꾸로 내려와서 부산 바다를 즐기고 가도 된다. 거제에서 시작해 해운대구 반송을 넘어온 14번 국도는 기장체육관을 지나면 둘로 갈라진다. 왼쪽은 좌천을 거쳐 울산으로 가는 14번 국도, 오른쪽은 일광해수욕장을 옆을 지나 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31번 국도이다. 지금부터 31번국도를 타고 동해안 여행을 시작해보자. 본격적으로 31번 국도로 올라가기 전에 한번쯤 들러 볼만한 곳이 있다. 일광해수욕장에서 바닷가로 난 길을 따라 가다보면 죽성리 갯바위 위에 성당이 하나 보인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멀리서 보이기 때문에 찾기는 어렵지 않다. 2009년 방영된 SBS 드라마 '드림'의 세트장이다. 주진모, 손담비, 김범 등이 출연했지만 그다지 인기..

경북 봉화 '닭실마을'

영주 부석사에서 국도 36호선을 따라가다 보면 만나는 곳 경북 봉화 닭실마을. 이 마을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한과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안동권씨 집성촌으로 주변에 울창한 소나무로 둘러싸인 석천계곡이 있다. 고즈늑하고 풍모있는 기와집들이 옹기종기 모인 닭실마을. 닭실마을이라는 재미있는 동네 이름은 이 마을의 지형에서 비롯된 것으로 황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라는 소위 금계포란(金鷄抱卵)의 형세로 이루어진 마을이 닭실마을이다. '택리지'에 따르면 이곳 닭실마을은 경주 양동마을, 안동의 앞내마을 및 하회마을과 더불어 3남의 4대 길지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특히 그 중심에는 조선 중종대 재상 충제 권벌의 종택이 있다. 닭실마을의 돌담에는 지난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고 닭을 형상화한 가로등이 마을을..

일제 흔적 가득 가덕도

'일제 100여년 전의 마을, 부산 가덕도 외양포.' 멀리 보이는 마을을 내려다본다. 초록색, 파란색 지붕들이 옹기종기 모여 얼핏 보기엔 전형적인 어촌마을처럼 보인다. 해변 경치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거가대교 개통후 교통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가덕도 남쪽 외양포 마을엔 일제시대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가덕도 외양포는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 사령부가 최초로 주둔했던 곳으로 사실상 일제의 대륙침략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그 시절 일본군 막사 건물들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곳.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외양포 곳곳엔 시간이 멈춘듯 일제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 일제의 '사령부발상지지'라는 글귀가 또렷하게 새겨져 있는 표지석 마을 중턱에 자리잡..

운문사 가는 길

운문사 가는 길 높은 하늘아래 옛 정취와 더불어 참됨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청도 와인터널에 이어 그야말로 높은 하늘아래 옛 정취와 더불어 참됨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 바로 운문사를 소개할까 합니다! 갑자기 감성에 젖어 .. 시 한수 읊어드리고 싶네요..ㅎㅎㅎ 운문사 가는 길 시인 유재영 기러기 한 쌍만이 어젯밤에 날아갔을 숱 짙은 대숲 아래 지체 높은 어느 문중 남겨둔 월화감 몇 개 등불마냥 밝구나 장삼 입은 먹바위 햇빛도 야윈 곳에 무심코 흘림체로 떨어지는 잎새 하나 가만히 바라다 보면 참 아득한 이치여 사랑도 그리움도 어쩌지를 못 할 때 청도 운문 골짜기 구비구비 돌아나온 득음은 저런것인가, 옷을 벗는 물소리 그럼, 이제 저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날 정취..

청도 와인터널

청도 와인터널 감 와인병들이 멋스럽게 터널을 감싸고 있는 청도 와인 터널 가을과 어울리는 길 위의 여행지 청도.. 청도의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 지금 소개 해 드릴 곳은~??? 바로 청도 와인터널입니다! 청도에 왠 와인터널이냐구요?! 포도와인이 아닌 청도 특산품인 감으로 만든 와인을 저장, 판매하는 터널입니다. 자, 그럼 어떤 맛과 멋을 안고있는 터널일지... 기대하며 출바알~ 가는 길목.. 이름모를 민들레가 눈에 들어와 찰~칵!! 여행은 메마른 일상에 촉촉~한 감성을 불어넣어 주네요. ^^;; 짜잔~~ 와인터널의 입구 전경입니다! 터널 50m전방 즈음 이 곳이 와인터널이도다~ 상기시켜 주는 와인병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네요.. 자, 여기서 주석하나 달까요? 와인병에 적혀있는 숫자 1904가 뜻하는 바가 ..

'길따라' 아름다운 경관도로

'길따라' 아름다운 경관도로 지난해 국토해양부에서는 아름다운 경관도로를 시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을 선정하였습니다 경관도로(Scenic Road)란? 도로와 주변 환경이 함께 어우러져 자동차 여행자들이 시각적으로, 심미적으로 쾌적함을 느끼며 전망이 좋은 곳에서 휴식을 취함과 동시에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도로를 말합니다 지난해 국토해양부에서는 아름다운 경관도로를 시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을 선정하였습니다 매주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경관도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52선으로 구성하였으며 공정한 선정을 위하여 각 지자체별로 경관이 뛰어난 도로를 추천받아 현지답사와 전문가 평가 등의 검증과정을 거쳐 제작 되었습니다..

낙동강 자전거길 달려볼까?

굽이굽이 오솔길따라 타는 라이딩의 즐거움 이번 주말에는 낙동강 자전거길을 따라 운동도 하고 훌쩍 여행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두개의 태풍이 지나간 이후 무더운 여름이 한풀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게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낄수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낙동강 자전거길을 따라 운동도 하고 훌쩍 여행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낙동강 자전거 도로는 총 385Km로 낙동강하구둑에서 안동댐까지 이어져 있답니다 총 걸리는 시간은 약 26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초보자의 경우 넉넉하게 5~6일은 잡아야 한다는 게 중론입니다 일반적으로 1주일 내내 탈 수 없기 때문에 코스별로 나눠 타는 것도 한방법이겠죠 테마별로, 코스별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을 통해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이 가을날 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