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따라 길따라/가볼만한 길

31번 국도여행[기장~처용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2012. 12. 12. 17:09

 


 

지난 12월 7일 출발은 부산에서 했다.

울산에서 해도 되고 포항에서 거꾸로 내려와서 부산 바다를 즐기고 가도 된다.

거제에서 시작해 해운대구 반송을 넘어온 14번 국도는 기장체육관을 지나면 둘로 갈라진다.

왼쪽은 좌천을 거쳐 울산으로 가는 14번 국도,

오른쪽은 일광해수욕장을 옆을 지나 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31번 국도이다.

지금부터 31번국도를 타고 동해안 여행을 시작해보자.

 

 

 

<죽성리 성당>

 

본격적으로 31번 국도로 올라가기 전에 한번쯤 들러 볼만한 곳이 있다.

일광해수욕장에서 바닷가로 난 길을 따라 가다보면 죽성리 갯바위 위에 성당이 하나 보인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멀리서 보이기 때문에 찾기는 어렵지 않다.

2009년 방영된 SBS 드라마 '드림'의 세트장이다.

주진모, 손담비, 김범 등이 출연했지만 그다지 인기를 끌진 못한 듯 하다.

성당이 드라마에서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사진가들에겐 꽤 인기가 있는 곳이다.

 

 

 

멀리서 보이는 성당의 모습이 바다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광을 자아낸다.

 

 

성당에서 바라본 바다 모습. 주변 경치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사진가들에게 꽤나 인기가 있다. 


 

성당을 벗어나서 달리면 드디어 31번 국도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기장군청을 지나                                                         31번국도로 진입

 

 

<신평소공원>

 

31번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신평소공원이 있다.

신평마을은 오래된 영화 '갯마을'의 무대이기도 하다.

자운영이 흐드러지게 둘러싼 배모양의 조형물이 서 있고 한가운데 설치된 키를 잡고 항해하는 기분을 낼 수도 있다.

해안쪽으로 산책데크도 만들어져 데이트하기에 그만이다.

 

 

신평소공원의 모습 작게 보이지만 있을건 다 있다. 

              

 

범선은 바다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 

 

 

해안으로 난 산책길을 따라 산책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이색적인 조형물을 너머에는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있다. 

 

 

 

 

31번국도를 따라가다보면 너무 흔한 풍경들.

시원한 바다와 어우러진 도로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를 연출한다.

 

 

신평소공원을 지나 31번 국도를 따라 오다보면 아까 멀리서 보였던 고리원자력 발전소가 보인다.

고리원자력발전소부터는 살짝 내륙지역으로 들어선다.

 

 

<간절곶>


고리원자력 발전소를 지나면 간절곶이다.

매년 새해 해맞이 장소로 인근 도로를 마비시키는 곳이다.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호미곶보다 1분 빨리, 강릉의 정동진보다도 5분 빨리 시작된다. 그래서 1월1일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간절곶 등대는 바다를 바라보고 우뚝 서 있으며 흰색이다. 등대 앞은 솔숲인데, 울창하지는 않지만 꼬불꼬불한 모양이 정겹다

 

 

간절곶 가기전의 31번국도 꼬불꼬불한 길이 드라이브하는 매력이 있다. 

 

 

 

전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 간절곶입니다. 

 

 

 

간절곶에 도착하면 보이는 말마차 한대

마치 "안탈거면 저리가~" 하는 것 같다

 

 

간절곶의 유래인 동상과 함께 사진찍는 일본관광객들

간절곶의 유래는 박재상의 아내가 박재상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던 곳이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돌격 앞으로~

하는 것같은 동상 주먹불끈 쥔 모습에서 생동감이 느껴진다 

 

 

 

아름다운 해변과 아름다운 커플

바다와 어우러진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멀리 보이는 신혼부부의 웨딩사진촬영 모습

해가 처음 뜨는 간절곶에서 새출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 

 

 

 

 

간절곶은 어딜찍어도 그림이 된다.

햇빛에 비친 바다의 모습이 일상에 찌든 마음을 정화해주는 것 같다 

 

<울산 처용암>

 

간절곳을 지나면 잠시 울산 내륙지역으로 들어선다.

울산하면 공업도시가 떠오른다. 울산은 1970년 이후 정부의 산업입지정책과 산업부문별 인센티브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산업성장이 급속히 이루어 졌다. 이후 중화학 공업 육성정책에 따라 남동임해지역에 대규모 중화학 공업단지가 건설되었고 현재의 울산이 있게 되었다. 그 공단 옆에 울산 처용암이 있다.

 

 

울산내륙지역으로 들어가기 전의 31번 국도

바다와 어우러진 모습이 보기 좋다

 

 

 

울산내륙의 공단의 모습 이런 웅장한 건물이 가도가도 끝이 없다.

낮에는 이런 모습이지만 시간을 잘 맞춰가면

 

이런 멋진 모습도 볼수가 있다.

 

 

 

울산공단을 지나면 처용암이 등장한다.

처용가의 유래가 된 처용이 나타난 자리가 바로 여기다. 

 

 

 

공단옆에 홀로 있는 처용암

빠르게 변화하는 공단사이에 홀로 시간이 멈춘듯 하다

 

31번 국도에서 기장에서 처용암까지 와봤다.

오전에 출발했는데도 해가 조금씩 질려고 하고 있는 것이 얼마안되는 거리지만 시간이 꽤나 걸렸다.

부산에서 출발해서 국도타고 하나씩 둘러보는데도 시간이 상당히 걸릴정도로 31번국도에는 볼 거리가 충분했다.

다음에는 처용암부터 구룡포까지 올라가보려고 한다.

거긴 어떤 것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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