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따라 길따라/가볼만한 길

77번 국도 남해를 가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2013. 4. 5. 11:35

4월의 남해는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든 만날 수 있을 봄이

꼭 남해에만 머물다 갈 것같은 느낌이다.

특히 남해의 77번 국도는 봄을 맞아 한층 아름다움을 뽐낸다.

 

해안을 따라 굽이쳐 흐르는 77번 국도에는

수많은 벚꽃나무가 이곳을 찾는 이들을 반기며 줄지어 도열해 있다.

도로변을 따라 늘어선 벚꽃 터널은 하동 벚꽃길처럼

이색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봄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작은 꽃잎들이 눈 내리듯 쏟아져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벚꽃은 순간의 아름다움을 위해 더욱 맹렬히 피고 지는 듯 하다..

벚꽃터널을 지나서 해안가로 향하는 시골길 옆에서는 

이맘때 제주에서 만나게 되는 유채꽃을 보게 된다.

S자로 굽어지는 도로옆

하늘과 바다와 흙내음과 어우러진 노오란 유채꽃. 

어쩌면 몇 시간에 달하는 여행에 지쳤을지도 모를 국도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또 떠나가는 여행객들을  배웅하기 위해 피어 있는 듯 하다.

 

봄내음 한창인 요즘 남해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만나기 위해

77번 국도길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일이다.

남해 아름다운 꽃들의 기운을 받아 모두들 행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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