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따라 길따라/가볼만한 길

한국의 금문교 남해대교

부산지방국토관리청 2013. 6. 13. 10:35

남해와 하동을 잇는 남해대교는 길이 660m, 높이 80m의 아름다운 교량으로서, 개통된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자주 일컬어 진다.

 

남해대교가 가로지른 노량해협의 거센 물살은 남해의 역사를 고즈란히 간직한 산 증인이며, 역사의 마당이라 할 수 있다.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이 시작된 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유배객들이 자신의 적소로 건너오기 위해 나룻배를 탔던 한 맺힌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남해대교가 개통되기 전에 남해사람들은 나룻배나 도선으로 이 노량해협의 물살을 가로질러 다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남해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승용차로 1~2분이면 이곳을 건널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지역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었다.

 

봄철에 남해대교를 찾으면 도로를 따라 펼쳐진 새하얀 벚꽃 터널이 제일 먼저 반긴다. 특히, 벚꽃과 함께 개나리, 유채꽃 등이 아름답게 치장할 때면 다정한 연인들은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인근에 남해충렬사와 이충무공 전몰유허지 등이 위치하고 있어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도 각광 받고 있다.

남해충렬사에서 바라본 남해대교ⓒyda

   남해대교와 같은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사이에 강철 케이블을 연결하고

수직 형태의 행어로프로 교량 상판을 주 케이블에 매다는 방식의 교량이다ⓒyda

 남해대교를 경계으로 남해군과 하동군으로 나뉘어 진다. 저멀리 하동군이 보인다.ⓒyda

 남해대교를 오갈때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애국혼을 되새겨보게 된다ⓒyda

거북선 뒤 남해대교를 지나는 트럭이 마치 미니어쳐인 듯 하다ⓒyda

남해대교를 보고 있으면 '길에도 역사가 스며있으면 격이 다르다'는 말이 생각난다 ⓒ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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