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따라 길따라/가볼만한 길 43

청도 '꽃밭에서 노닐다'

고속도로를 타고 청도IC를 나와 청도의 화양읍성 인근에 가면 잘 지어놓은 한옥집 2채가 보인다. 이곳이 바로 전통한옥의 멋과 향기로운 꽃들로 가득찬 '꽃밭에서 노닐다' 식물원이다. 화양읍성을 마주하고 전체 6천 ㎡에 달하는 식물원은 400여종의 꽃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정자와 연못, 쉬어갈 의자, 친절한 꽃말표지 등이 정원과 잘 어우러져 있다. 또한, 이 곳 식물원은 각종 전시회, 음악회 등이 열려 많은 분들이 이곳을 통해 향기로운 추억을 담아가고 있다. 그리고 식물원에 자리잡은 한옥은 '꽃자리'라는 이름의 전통 찻집으로 운영되고 있다.. 단아하고 멋스러운 한옥 안에서 전통차를 비롯해 커피, 밭빙수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 식물원을 구경하고 잠시 자리에 앉아 한껏 식물원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가족..

국지도 20호선 (한국의경관도로 52선)

국지도란 무엇일까요? 국지도란 "국가지원지방도로"를 가르키는 말로 지방도로지만 중요도시, 공항, 항만, 공업단지, 주요도서, 관광지 등 주요 교통유발 시설 지역을 연결하며, 고속도로와 일반국도로 이루어진 국가 기간도로망을 보조하는 노선이 지정된 도로를 말하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국도와 지방도의 중간도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토교통부장관이 계획하고 국토관리청이 설계하며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도로랍니다. 오늘 소개하는 국지도는 국도 7호선이 내륙으로 들어갈때마다 해안가를 달려주는 국지도 20호선입니다. 국지도 20호선은 "한국의 경관도로 52선"중의 한군데로서 빼어난 해안도로경관을 자랑하지만 국도 7호선에 묻혀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도로랍니다. 이 구간은 해안가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있지만 드라이브 ..

국도33호선 이야기(고성~합천)

정겨운 농촌풍경의 33번 국도길 33번국도에는 옛날부터 번창한 고을과 성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이 길을 따라가다보면 유명한 사찰 및 공원을 많이 만날수가 있다. 33번 국도길 중 고성~합천 구간을 달리면서 가 볼만한 곳을 살펴보도록 하자. 고성에서 출발하면 제일 먼저 볼수 있는 것이 고성의 문수암이다. 문수암은 의상대사가 걸인 모습을 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에게 이끌려 무이산을 오르다가 절경에 감탄하여 암자를 지었다는 전설이 있다. 여긴 특히 신라 화랑도시대에 국선 화랑들이 심신을 연마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거기서 조금만 올라오면 연화산도립공원과 옥천사가 있다. 옥천사도 의상이 670년 창건했으며 대웅전 뒤 맑은 물이 나오는 샘이 있어 옥천사라고 불렀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철 옥천사에 들러 계곡에 발담..

경주-감포2 건설현장을 가다

총사업비 2,180억원이 투입되는 경주-감포2 국도건설공사는 경북 경주시 신현동에서 양북면 장항리를 잇는 총연장 7.14km의 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14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국도31호선, 7호선, 14호선을 동서로 연결하는 간선 교통망을 건설하여 경북 동부권역의 균형있는 지역발전 및 물류 수송능력 확대가 기대된다. 나아가 보문단지, 불국단지, 감포관광단지를 잇는 관광 벨트화 도로 건설로 지역 관광수익 증대에 크게 이바지하게 된다. 사업 발주처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감리단은 수성엔지니어링이며, 삼성물산(주)외 4개사가 공동도급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는 국도건설공사를 시행하여 지역 주민들의 교통여건을 향상시켜 삶의 가치..

팔공산 순환도로를 가다

팔공산(1,193m)은 대구시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휴식처이고 팔공산 순환도로는 쉼을 찾아 떠나는 길임과 동시에 나를 찾아나서는 고마운 길이다. 신라의 중악에 해당하는 팔공산은 통일신라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국가적 영산으로 숭배되어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오늘에까지 그 흐름이 이어져 오고 있다. 따라서 팔공산 절집의 간판격인 동화사를 비롯하여 골짜기마다 흩어져있는 절집들과 유물·유적들이 문화답사의 길로서의 의미를 더한다. 주말이면 차량행렬이 끝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 대구 중심부에서 20km 떨어진 지점에 자리 잡고 있어 손쉽게 대도시의 갑갑함을 탈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으로 터널을 이루어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최근에는 팔공산 올레길이 인기가..

25번 국도 청도를 가다(와인터널-청도소싸움-프로방스)

국도는 중요 도시, 항만 및 공항, 국가산업단지 또는 관광지 등을 연결하며 고속도로와 함께 국가 기간 도로망을 이루는 도로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선도해 온 중요한 기반시설이며,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할 소중한 공간이기도 하다. 올해 청도를 연결하는 국도25호선이 4차로로 개통되어 청도지역의 주요관광 특히 청도소싸움, 와인터널, 용암온천, 운문사 등 편리해진 교통으로 인하여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청도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중 청도소싸움은 향토 고유의 전통 민속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세계적인 관광문화 상품으로 개발하여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여 한국관광의 메카로서 자리 매김하고, 관광수입 증대를 통한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함..

5번 국도를 타고 가는 우포늪

경남 마산에서 출발하여 대구까지 올라가는 국도 5호선길. 그 길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생태계의 보고'라고 불리는 창녕 우포늪을 비롯해서 낙동강 창녕함안보, 쓰레기장을 매립하여 조성한 대구수목원, 창녕의 석빙고 등이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한번쯤 연인끼리 또는 가족끼리 하루코스로 훌쩍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창녕 우포늪 : 230㎡에 이르는 면적에 희긔 동식물이 사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자연 늪지대로 천연기념물 제 524호 이다. 1998년 3월 람사르협약 보존 습지로 지정되었다. 우포는 중심에 있는 가장 넓은 늪지대이며 목포, 사지포, 쪽지벌까지 총 4개의 늪지대가 있다. 부들, 창포, 갈대, 줄, 올방개, 붕어마름, 벗풀, 가시연꽃 등 수생식물이 무더기로 자란다. 또한 이곳은 큰기러기..

창선·삼천포대교를 가다

창선·삼천포 대교는 창선도의 육상교량인 PC빔 형식의 단항교, 창선도와 늑도를 연결하는 하로식 아치교 형식의 창선대교, 늑도와 초양섬을 연결하는 PC박스 상자형교 형식의 늑도대교, 초양섬과 모개섬을 연결하는 중로식 아치교 형식의 초양대교, 모개섬과 사천시를 연결하는 3경간 사장교 형식의 삼천포대교 등 삼천포와 창선도 사이 3개의 섬을 5개 교량이 각기 다른 공법과 모양으로 건설되어 마치 다리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섯 개의 교량이 어우러져 그려내는 천혜의 비경은 사천8경, 남해 12경 중 하나로 선정될만큼 관광자원으로서 손색이 없으며, 해가 질 무렵 푸른 바다에 별을 그리듯 어김없이 불을 밝히는 경관조명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야경을..

한국의 금문교 남해대교

남해와 하동을 잇는 남해대교는 길이 660m, 높이 80m의 아름다운 교량으로서, 개통된지 4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자주 일컬어 진다. 남해대교가 가로지른 노량해협의 거센 물살은 남해의 역사를 고즈란히 간직한 산 증인이며, 역사의 마당이라 할 수 있다.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이 시작된 곳으로 유명한 이곳은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유배객들이 자신의 적소로 건너오기 위해 나룻배를 탔던 한 맺힌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남해대교가 개통되기 전에 남해사람들은 나룻배나 도선으로 이 노량해협의 물살을 가로질러 다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남해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승용차로 1~2분이면 이곳을 건널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지역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

77번 국도 남해를 가다

4월의 남해는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든 만날 수 있을 봄이 꼭 남해에만 머물다 갈 것같은 느낌이다. 특히 남해의 77번 국도는 봄을 맞아 한층 아름다움을 뽐낸다. 해안을 따라 굽이쳐 흐르는 77번 국도에는 수많은 벚꽃나무가 이곳을 찾는 이들을 반기며 줄지어 도열해 있다. 도로변을 따라 늘어선 벚꽃 터널은 하동 벚꽃길처럼 이색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봄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작은 꽃잎들이 눈 내리듯 쏟아져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벚꽃은 순간의 아름다움을 위해 더욱 맹렬히 피고 지는 듯 하다.. 벚꽃터널을 지나서 해안가로 향하는 시골길 옆에서는 이맘때 제주에서 만나게 되는 유채꽃을 보게 된다. S자로 굽어지는 도로옆 하늘과 바다와 흙내음과 어우러진 노오란 유채꽃. 어쩌면 몇 시간에 달하는 여행에 지쳤을지도 모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