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헤아릴 수 없이 그리웁고 정다운 우리나라의 가을 가방 메고 타박타박 혼자 걸어서 집에 가는 빈 들길의 아이라든가 아무런 할말이 생각나지 않는 높고 푸른 하늘 한쪽에 나타난 석양빛이라든가 ''''''''''''''''''''''''''''''''''''''''''''''''''''''''''''''''''''''''''''''''''''''''''''''''''''' 나는 이름도 얼굴도 잘 모르는 사람들의 고요한 무덤들이라든가 다 헤아릴 수 없이 그리웁고 다 헤아릴 수 없이 정다운 우리나라의 가을입니다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열기를 내뿜던 여름이 훌쩍 떠난 자리에 서늘한 가을이 기분좋게 자리 잡는다 가벼운 바람에도 마음이 설레고 들녘의 곡식은 하루가 다르게 황금빛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