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따라 길따라/가볼만한 길

한국 도로의 발자취

부산지방국토관리청 2015. 1. 28. 20:12

 

한국의 개략적 현황

한반도는 남북 방향의 길이가 약 1,300km. 동서 방향의 폭이 약 300km로 지형은 호랑이가 표효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총 면적은 남,북한을 합하여 약 222,816㎢이며, 전 국토의 66% 이상이 산지로 구성되어 있다. 남한만의 면적은 전체 면적의 약 45%에 상당하는 99.720㎢로 5,9095여만 명이 살고 있다.

 한국은 북반구의 중위도에 위치하여 서측에는 중국, 동측에는 일본이 이웃하고 있다. 수도는 서울이며 1988년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의 개최도시이기도 하다. 한국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뚜렷하며 여름과 겨울이 봄, 가을보다 길다. 또한 연간 평균기온은 11℃로, 사계절의 도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다.

 

▲ 환어행렬도 (출처: 문화콘텐츠닷컴)

 정조임금이 화성(지금의 수원)에서 출발하여 한양으로 향하는 모습을 그린 환어행렬도(위)이다. 6,000여 명의 인원과 1,400여 필의 말이 동원된 대규모 행렬은 그 당시 도로의 규모와 상태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자연을 활용한 길, 자연과 인간의 길

반만년 역사를 갖는 우리나라는 삼국시대와 고려시대를 거쳐 19세기에는 조선시대에 이르렀다. 이때까지의 도로는 사람과 우마차의 통행을 위한 길이었으며, 당시의 도로는 자연에 순응하는 자연과 더불어 형성된 길이었다.

 

정조대왕 능행도(출처 : 문화콘텐츠 닷컴)

 

정조대왕 능행도(배다리)_1790년(정조14년)

<주교지남>에 의하면 수량의 변화에 따라 강안이 크게 바뀌지 않는 노량진으로 하였으며, 약 1,800자에 이르는 거리를 너비 30자가 되는 배 60척을 나란히 세워 채우도록 하였다. 배 위에 각 42자 길이의 나무판을 강의 흐름과 수직으로 5줄 연결하고 그 위에 너비 1자 길이 24자의 나무판 1,800여 개를 배와 평행으로 덮었다.

  

 ▲ 풍납토성의 백제시대 도로(출처 : 한국의 길)

풍납토성의 백제시대 도로

한성백제(BC 18년~AD 475년) 당시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연구소 신종국 학예연구사에 따르면 "도로가 한성시대 후기에 들어선 주거지나 수혈(구덩이)에 의해 파괴된 점을 감안하면 축조시기가 한성도읍지인 3세기 정도로 추정된다"라고 한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던 신라 왕경이나, 백제 사비시대에서 발견된 도로조성 연대인 6세기보다 300년 이상 앞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 1900년대 남대문 거리(출처 : 문화콘텐츠 닷컴)

 

1930년대 종로 거리(출처 : 문화콘텐츠 닷컴)

 

일제강점기 남대문로(출처 : 문화콘텐츠 닷컴)

 

 

도로에 대한 근대적 인식

도로에 대한 근대적 인식시기에 접어들어 자동차의 출현으로 자동차를 위한 도로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1950년대까지는 철도가 주된 교통수단이었다.

 

산업화시대의 도로, 경제개혁을 위한 길

1962년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시행하면서 도로에 대한 투자가 증가되었으며, 도로개발이 본격화되어 현대적인 도로의 개발이 시작되었다. 도로의 편리성으로 철도 위주의 수송형태에서 자동차 위주의 수송형태로 전환되었다.

 

초기의 자동차(출처 : 한국의 길)

 

초기의 자동차

1903년 고종이 미국으로부터 승용차 1대를 구입하면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자동차가 도입되었으며,일반 영업은 1912년부터 시작되었다.

 

잘 정비된 청계천(출처 : 한국의 길)

 

현대적 의미의 도로는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1970년대 이후 고속국도, 국도, 지방도 등을 본격적으로 건설하여 산업단지 등 주요물류거점은 물론 산간 오지, 농어촌까지 교통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함으로써 국가 경제를 견인하고 지역균형발전과 국민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출처 : 한국의 길)

미래의 길

현재까지의 도로가 양적인 건설위주의 도로였다면, 미래의 도로는 환경과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는 자연환경과 조화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녹색성장형 도로, 쾌적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도로, 자동차, IT, 기술 등과 융복합하여 기존도로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지능형 도로 등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리하여 사람, 자연, 그리고 자동차가 함께 어우러져 말 그대로 행복을 추구하는 도로가 되어야 한다.

 

 

- 출처 : 한국의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