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따라 길따라/가볼만한 길

봄마중 '대구수목원'

부산지방국토관리청 2014. 2. 24. 10:53

 

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은 여전히 쌀쌀한데 정오의 햇살은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평양의 대동강물이 풀리고 동면에 든 개구리도 놀라 깬다는 우수(雨水, 2월 19일)도 지났다.

 

강원도와 경상북도에서는 때아닌 2월 폭설에 어려움을 겪고 아직도 제설작업이 한창인 곳도 있지만, 남쪽부터 불어오는 봄바람을 막을 수는 없다.

봄의 기운을 한껏 모아 봄을 가장 먼저 재촉하는 곳은 바로 수목원이다. 대구에서 5번국도를 타고 찾아간 '대구 수목원'에는 봄을 맞는 속삭임으로 가득하다. 곳곳에 떨어진 낙엽과 앙상한 가지들이 아직 겨울이 지나가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군데군데 피어나는 꽃망울들은 봄이 저만큼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노랗고 빨간 꽃들이 수목원 여기저기서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사실 '대구 수목원'은 10여년전만 해도 대구지역의 쓰레기가 모이는 쓰레기 처리장이었다고 한다. 특별한 대안없이 방치되고 있던 쓰레기 매립장을 친환경적인 생태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으로 지난 2002년 '대구 수목원'으로 완공된 곳이다. 쓰레기밖에 없던 매립장이 각종 꽃과 나무들의 보금자리인 수목원으로 바뀐 것이다. "식물과 인간, 그리고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학습공간"이라는 모토로 운영되고 있다. 방문객 또한  연간 수만명에 이를 정도로 대구지역에서는 꼬내 인기가 많은 공간이다.

새봄, 대구 식물원에서 먼저 찾아온 봄처녀(?)를 만나 보는 것을 어떨까.

 

▲ 여기저기 새싹이 돋아난다  Yda

 

▲ 분수대를 지키고 있는 청마에는 사람들의 소원띠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Yda

 

▲ 나들이 나온 가족 Yda 

 

▲ 봄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Yda

 

▲ 온실안의 선인장 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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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굴몽굴 꽃망울이 맺혔다 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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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전령 동백꽃 Yda

 

▲ 추운날씨에도 꽃을 피운 국화과 야생화 '멱쇄채' Yda

 

▲ 대구수목원 Y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