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제 그만 뜨거운 여름이여 안녕~ 선선한 가을바람이 기다려진다
태풍전야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휩쓸기 꼭 하루 전인
8.27 월요일 오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먹구름이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낼 기세다
유난히도 무더운 올여름
계속되는 폭염에 하루종일 끈적끈적한 날이 많았을 뿐 아니라
때아닌 8월 장마(?)에 초대형 태풍 볼라벤까지
이제 그만 뜨거운 여름이여 안녕~
선선한 가을바람이 기다려진다
밀양 인근 논에서는
가을 수확을 고대하는 농부의 손길이 바쁘다
단지 농약 팍팍 뿌리는 건 아쉬울 뿐^^
주렁주렁 매달린 대추
연녹색의 저 열매가
빠알갛게 변할 때면
한가위도 성큼 코앞에 다가와 있을 터
도로 옆에선 커다란 호박이 누렇게 익어가고
연잎 사이로
쑥 올라온 연밥이 보인다
요즘 창녕과 밀양 등지엔
유독 연꽃농사를 짓는 농가가 많다
연잎의 크기는 작은 우산 정도랄까
암튼 상당한 크기~
모기 주둥이가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나고
낙동강변에선 이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게
마음만은 벌써 시원한 가을로 달려간다
여름은 저만큼 떠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