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불어오는 바람 속엔 봄내음이 가득하다.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벚나무 가지마다 꽃망울이 금새라도 터질듯 맺혔고 사람들의 옷차림은 한결 가벼워졌다. 겨우내 움츠렸던 기운을 털고 근처 낙동강 화명공원으로 나서본다. 부산시 사상구 삼락공원. 봄을 맞으려는지 주말을 맞아 공원 주차장 곳곳에는 차들로 빼곡하다. 여기저기 가족단위 나들이객들과 연인들로 북적인다. 우선 삼락공원을 가볍게 돌기엔 자전거가 제격이다. 삼락공원에는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무료 자전거 대여소가 있기 때문에 연인끼리, 가족끼리 자전거를 빌려 타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자전거 대여는 평일 2시간, 주말 1시간으로 다소 짧은 느낌이지만 한바퀴 돌아보는 데는 충분한 듯... 자전거길엔 인근 주민들로 붐빈다.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고 봄바람을 맞이하..